일본에서 난카이대지진 발생한다면, 한국에 영향은 어느정도??

요즘 뉴스나 SNS에서 “일본에서 대지진이 7월 5일에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자주 눈에 띄죠. 특히 만화나 예언이 근거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요. 거기에 한국도 인접해 있다 보니 “우리나라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많아졌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일본 대지진 예고’는 없습니다. 일본과 한국 정부 모두 “현재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지진 발생 가능성은 낮으며, 지진의 정확한 시기와 위치는 예측 불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루머의 출처는?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 때문

이번 루머는 일본 만화가 류 타츠키(たつき 諒)의 작품 『내가 본 미래(私が見た未来)』에서 시작되었어요. 이 작품은 작가가 꿈에서 본 내용을 토대로 만든 일기 형식의 만화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죠. 이후 개정판에서 ‘2025년 7월 대지진’이라는 내용이 나와 사람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기상청(JMA)과 방재청은 이에 대해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지진은 현재 기술로는 시기와 규모, 정확한 위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SNS상의 정보는 사실이 아닙니다.” 즉, 이 만화는 예언서가 아니라 개인의 경험과 상상에 기초한 콘텐츠일 뿐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지진을 ‘예고’하는 것은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셈이에요.

일본의 최근 지진 활동은 어떤가요?

실제로 일본에서는 2025년 들어 규슈, 도카이 지역을 중심으로 규모 4~5.5 수준의 중소형 지진이 잦아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지각 활동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으며, 30년 내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분석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하지만 이 역시 단기적인 지진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위험 가능성은 있지만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은 일본과 인접한 만큼, 일본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어요. 특히 쓰나미(지진해일)의 위험이 일부 동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죠.

예를 들어 2024년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앞바다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강릉·동해·속초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 해일주의보가 발령됐고, 실제로 최대 85cm 정도의 해수면 상승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피해는 크지 않았고 대부분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 기상청도 일본 인근 해역에서의 지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진 발생 즉시 자동으로 쓰나미 도달 예측 및 경보 발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만약 실제로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 해도 한국은 수십 분 이상의 대응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대책은?

대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언제 발생할지 모를 자연재해에 대비해 기본적인 준비는 필요해요. 특히 다음과 같은 것들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비상용품 키트 – 생수, 비상식량, 손전등, 라디오, 건전지, 응급약품 등 가족 연락망

구축 – 비상시 연락 방법과 만날 장소 정해두기

재난문자/경보 앱 설치 – 국민재난안전포털, 기상청 날씨 앱 등

대피 요령 숙지 – 건물 붕괴 대비 행동요령, 고층건물 안전구역 위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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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일본 대지진 루머는 어디까지나 과장된 이야기이며, 현재까지 한국에 즉각적인 영향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괜히 불안해하기보다는, 가능한 대비책만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에요.

혹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여행 중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이나 대피 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한국 동해안 거주자라면 기상청의 해일 경보 시스템을 잘 따라주시기만 해도 안전합니다.